
칠곡 낙동강 평화축제, 올해는 꼭 가봐야 할까요? 10월 중순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.
다만, 쨍한 군사 장비보다는 소년병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되는 축제였어요.
올해 칠곡 낙동강 평화축제는 작년이랑 뭐가 달라졌는지, 그래서 우리가 뭘 챙겨야 할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볼게요.
올해 축제, 뭐가 달라졌어요?

올해 칠곡 낙동강 평화축제 슬로건이 "소년, 소년병이 되다"라는 거 혹시 보셨어요? 작년까지는 좀 더 포괄적인 평화와 안보를 강조했다면, 올해는 6.25 전쟁 때 희생된 어린 소년병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더라고요. 사실 우리가 역사 책에서나 보던 이야기인데, 그걸 축제에서 다룬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.
부모님 댁이 칠곡이라 축제 소식 듣고 올해는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거든요. 워낙 규모가 큰 축제다 보니 매년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, 올해는 특히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전시나 공연 내용이 좀 더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.
아무래도 이런 역사적인 메시지를 담는 축제다 보니, 단순히 즐기러 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. 아이들 데려가면 역사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.

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

일단 제일 중요한 건 축제 기간이랑 장소겠죠? 올해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, 딱 4일간 열려요. 칠곡보생태공원 일대가 메인 장소인데, 왜관읍 중앙로 쪽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동선을 잘 짜야 할 것 같아요.
무료입장이긴 한데, 체험 부스나 먹거리 코너는 유료인 곳이 많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아요. 저희도 처음 갔을 때 그냥 다 무료인 줄 알고 갔다가 예상보다 지출이 늘었던 기억이 있거든요.
물론, 입장료가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요.
그리고 공연 라인업을 꼭 확인하고 가세요. 날짜별로 유명 가수들이 많이 오는데, 제가 갔던 날은 솔지랑 장민호 씨가 왔더라고요. 16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랑 백지영, 10CM 같은 분들이 온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날짜 맞춰서 가시는 게 좋겠죠?
축제장, 돌아다니기 괜찮을까?

축제장 규모가 꽤 커서 좀 돌아다녀야 해요. 칠곡보생태공원 전체를 활용하니까, 하루 만에 다 보기는 힘들더라고요. 특히 저희처럼 아이랑 같이 가신다면 더 여유 있게 계획하시는 게 좋아요.
작년 기준으로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이었어요. P1부터 P7까지 여러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, 메인 행사장 가까운 곳은 금방 차니까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.

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괜찮은 편이라서 불편함은 크게 못 느꼈어요.
이동 동선은 평지 위주라 걷기 편한 편인데요, 다만 6.25 전쟁 당시 소년병 체험이나 낙동강 전투 관련 전시 같은 건 좀 진지한 분위기라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도 있어요. 대신 물놀이 시설이나 에어바운스 같은 키즈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도 잘 짜여 있더라고요.
먹거리, 뭘 먹어야 할까?

먹거리 부스도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.
칠곡에서 유명한 꿀로 만든 수제 맥주도 있고,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들도 많았어요. 저희는 딱히 뭘 먹어야겠다 정하고 간 게 아니라서 그냥 눈에 보이는 거 이것저것 사 먹었는데, 다 괜찮더라고요.
다만, 이런 축제 때 가면 늘 그렇듯이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에요. 간단하게 요기할 정도면 1인당 1~2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, 좀 제대로 드실 거면 그 이상은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.
개인적으로는 너무 배부르게 먹기보다는, 축제 중간중간 간식으로 즐기는 걸 추천해요. 왜냐하면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게 많거든요.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으시면, 일행이랑 같이 시켜서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이런 점은 좀 아쉬웠어요

아쉬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, 전시나 체험 프로그램 중에 좀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 게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.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좀 더 감성적이거나 체험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을 줄 알았는데, 생각보다 딱딱한 전시 위주더라고요.
물론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,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이나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. 특히 아이들이 역사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좀 더 필요해 보였고요.
그리고 아무래도 야외 행사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, 갑자기 비가 쏟아지거나 하면 실내에서 즐길 만한 콘텐츠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. 물론 그런 날씨에 딱 맞춰서 갈 확률은 낮겠지만, 만약을 대비해서 좀 더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.
누구랑 가면 좋을까?

이 축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곳 같아요.
우선,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'소년, 소년병이 되다'라는 슬로건에 맞춰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.

6.25 전쟁 당시 어린 소년병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거든요.
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도 좋아요. 앞서 말했듯, 에어바운스 키즈 놀이터나 밀리터리 테마파크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요.
다만, 역사 교육적인 부분은 아이의 연령에 맞춰서 부모님이 잘 설명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겠죠.
연인이나 친구끼리 방문해서 다양한 공연도 보고, 맛있는 음식도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. 낙동강 풍경도 좋아서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에도 좋고요.
가기 전 체크
- 행사 기간: 2026년 10월 15일(목) ~ 10월 18일(일)
- 입장료: 무료 (일부 체험 및 판매 부스 유료)
- 주요 프로그램: 문화공연, 전시/체험, 먹거리 부스
- 주차: 축제장 주변 주차장 이용 (유료/무료 상이, 셔틀버스 활용 추천)
- 날씨: 야외 행사 특성상 날씨 확인 필수
Q: 셔틀버스는 언제 어디서 탈 수 있나요?
A: 셔틀버스는 칠곡군 읍·면과 축제장을 오가는 노선과 왜관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있어요. 운행 시간과 간격은 축제 기간 동안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니, 방문 전에 꼭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.
Q: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많나요?
A: 네,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밀리터리 에어바운스 키즈 놀이터나 테마파크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꽤 있어요. 다만, 6.25 전쟁 관련 전시 등은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흥미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.
Q: 군 장비 전시도 볼 수 있나요?
A: K-2 전차, K-9 자주포 등 국군 및 미군 장비 41종 50대가 전시되고, 장갑차 탑승이나 가상 사격 같은 체험도 가능해요. 군 장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답니다.
Q: 축제장 내에서 결제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?
A: 대부분의 판매 부스에서는 현금 및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, 일부 작은 부스나 체험 프로그램은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. 충분한 현금을 준비하시거나,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.
저는 개인적으로 소년병들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해서 그런지, 다른 축제보다 더 깊은 여운이 남았어요. 혹시 작년이랑 달라진 점이 또 있다면 알려주세요!
영업시간·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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